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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넷플릭스 전 세계 영화부문 1위 작품 <데이트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아직 안 보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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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루어질것이다 2023. 1. 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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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넷플릭스 글로벌 1위 영화
스케일이 다른 틴더 사기극

틴더(Tinder) 앱 혹시 써보셨나요? 놀랍게도 2022년 한 해 동안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였던 영화는 틴더 사기극을 담은 <데이트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였습니다. The Tinder Swindler라는 원제목이 좀 더 직접적으로 틴더를 가르키며 흥미를 당기는데,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제목이 정말 다큐멘터리처럼 바뀌어 버렸네요. 

 

워낙 보이스피싱, 스매싱 등 사기 사건이 익숙해진 요즘이지만, 역시 스케일이 남다른 사람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펠리시티 모리스 감독이 연출한 이번 영화는 영국의 다큐멘터리로 틴더를 이용해 호화로운 생활에 홀딱 반한 여자들로부터 거액을 돈을 빼앗는 사기꾼 사이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에 그닥 구미가 당기지 않는 제목이지만, 2022년 한 해동안 넷플릭스 전 세계 시장을 통틀어 가장 인기 있었던 영화라고 하니 한번 감상해볼 가치가 있겠죠?


1. 작품개요

  •  감독: 펠리시티 모리스
  •  장르: 다큐멘터리 영화 
  •  개봉일: 2022년 2월 2일
  •  상영시간: 1시간 54
  •  상영 등급: 관람가
  •  스트리밍: 넷플릭스

 

2. 줄거리

사이먼 레비에프(Simon Leviev) 이스라엘 다이아몬드 재벌인 레프 레비에프의 아들 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이는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입니다. 이스라엘 출신인 그의 원래 이름은 시몬 하유트이고요. 

 

비즈니스로 인해 연인을 만날 틈이 없는 그는 틴더를 통해서 진실한 만남을 얻는다고 여자들을 유혹하죠. 물론 그의 이름을 구글에 검색하면 그가 소유한 회사 웹사이트, 기사, 인스타그램 등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서 여자들은 그를 의심하기 어렵습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세실리아는 런던에 거주하는 예쁘고 순진한 여성입니다. 틴더에서 사이먼을 만난 세실리아는 그와 만나며 5성급 호텔, 제트기 등 눈이 휘둥그레지는 사이먼의 재력에 빠지게 되는데요. 연인 사이를 넘어 결혼 이야기까지 나올 무렵에 사이먼은 그녀에게 비즈니스를 핑계로 현금과 신용카드를 요구합니다. 런던에서 사이먼과 호화로운 삶을 기대하던 세실리아는 모든 현금과 대출을 끌어모아 보내주게 되는데요.

 

사이먼은 세실리아가 런던에서 끌어보아 보내준 돈을 이용해서 다음 사기를 위해 새로운 여성들과 세계 여행을 다닙니다. 스웨덴 출신 페닐라는 커리어 우먼으로 한번에 사이먼에게 빠져들지는 않지만, 그를 믿을만한 친구로 신뢰하게 됩니다. 하지만, 페닐라 역시 집을 사기 위해 모아둔 돈을 사이먼에게 모두 바치게 되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덜란드 출신 아일린이 등장합니다. 아일린은 세실리아가 당했던 동일한 방식으로 사이먼에게 사기를 당하는데요. 결혼까지 준비하기로 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사이먼이 출장을 핑계로 세실리아를 만나거나 페닐라와 여행을 하는것을 알게 된 아일린은 복수를 계획합니다. 

 

현금을 찾을 수 없게된 사이먼에게 오히려 그의 명품을 대신 팔아 현금을 융통해주겠다고 사이먼을 속인 아일린은 그의 명품들을 모조리 그녀의 집으로 가져옵니다. 그리고 영화속에서 그녀는 아직도 그의 명품을 팔고 있다고 말하죠. 사실 그 물건들 역시 또 다른 피해자가 사이먼에게 갇다 바친 돈으로 구입 되었겠지만요.

 

결국 사이먼은 경찰에 체포되고 말지만, 신기하게도 사기죄가 적용되지 않아 겨우 5개월을 복역하고 자유의 몸이 됩니다. 그리고 다시 틴더와 인스타그램으로 돌아온 그는 이스라엘 모델 여자친구 케이트와 함께 부유하게 지낸다고 합니다. 

 

3. 리뷰

이번 <데이팅앱: 당신을 노린다>의 소재는 스케일이 남다를 뿐이지, 워낙 국내에서도 많이 접해오던 방식과 뉴스 중 하나이기도 해서 소재 자체는 조금 지루할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다큐멘터리처럼 재현 장면에서의 표현도 비슷하고요. 하지만, 틴더라는 대중적인 앱을 지목한 소재라는 점과 펠리시티 모리스 감독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은 관객들을 스크린 앞에 앉혀두기에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거대한 규모의 사기 행각을 벌인 사이먼이 체포된 후, 5개월만에 자유의 몸이 되어 세상을 활보하고 있다는 결말이 가장 충격적인 전개였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영화의 타이틀은 좀 더 세련되거나 직접적으로 풀이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습니다.  

 

4. 평점

  • 왓차피디아: 3.3 / 5
  • IMDb: 7.1 / 10
  • 로튼토마토: 7.6 / 10

 

5. 번외 이야기

놀랍게도 첫 번째로 소개된 피해자 세실리아와 두 번째 피해자 페닐라는 서로 가까운 사이가 됐으며, 넷플릭스에서 이번 다큐멘터리가 공개되고 나서 사이먼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는 후원금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네요. 아, 그리고 현재 틴더는 사이먼을 영구적으로 삭제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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