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통계상으로 2022년 넷플릭스에 공개된 영화 중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된 콘텐츠이다. 영화 속에 표현된 반일 감정에 대한 요소들이 대중적 사랑을 받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액션과 가볍게 즐기기 좋은 스토리가 OTT에서 새로운 스토리를 찾아 헤메이던 국내 영화팬들을 잘 자극했다. 대한민국 영화팬들이 인정하는 농익은 설경구의 연기와 박해수, 이엘, 양동근 등 함께한 배우들의 조합도 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국내 평단과 관람객들의 평가가 좋지 못했으며, 해외 영화 데이터 베이스 커뮤니티 플랫폼 IMDb와 로튼 토마토 등에서는 공개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전 세계 스파이들이 난립한 중국 선양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 국정원 소속 블랙팀이 활동 중이다. 그리고 그 중 최고의 요원으로 불리는 강인(설경구)은 ‘야차’라는 별명 답게 임무 수행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가 이끄는 블랙팀 역시 야차의 말에 따라 험한 선양 땅에서 능숙하게 사건을 처리하는 정예 요원으로 구성된 팀이다.
야차가 이끄는 선양의 블랙팀이 제출한 보고서가 모두 가짜로 꾸며진 것으로 밝혀지고, 국정원의 담당 국장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좌천된 검사 지훈(박해수)를 선양으로 보내 강인을 특별 감시하게 한다. 지훈은 자신의 명예를 되찾고, 부적절하게 공권력을 사용하는 강인을 감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강인을 제지하고 나선다.
하지만, 선양에서 일어나는 상황은 한국에서 보고를 통해 알던 사실과는 다르게 훨씬 더 위험했고, 지훈은 대한민국 국정원 소속팀이 일을 하는 방식에 계속해서 원치 않게 방해를 하게 되며 블랙팀의 미움을 사게 된다. 하지만, 강인과 지훈 모두 각자의 임무를 위해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이해하고는 서로를 돕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일본 스파이가 심어 놓은 각 국의 이중스파이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인물을 알게 되고, 그녀를 확보하기 위해 일본 측과 사투를 벌인다.
목숨을 건 사투 끝에 강인은 스스로를 희생해 지훈을 살려내고, 지훈은 염국장을 포함한 정부 각 기관의 스파이에 대한 정보를 확보한다. 지훈은 국가정보원을 포함하여 외교부, 국방부, 언론매체 등 사회 각계에 스파이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원래의 위치로 복귀한다. 그런 지훈에게 죽은 줄 알았던 강인이 전화를 걸어 런던에 와서 자기와 함께 사건을 해결할 것을 요청하며 영화가 마무리 된다.
2022년도 넷플릭스 전체 영화중 통계상 1위를 했지만, 영화의 스토리 및 비현실적인 사건 전개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이 많다. 중국의 대도시 시내 중심가에서 한국의 비밀조직이 안하무인으로 작전을 수행하지만 중국은 아무런 개입을 하지 않는 다던가, 일본과 미국 등 현실에서 막대한 영향력과 국가 간 민감한 관계를 고려해야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 없는 사건의 전개가 아쉽다.
설경구의 농익은 연기는 여전히 감탄스러웠지만, 그의 연기만으로 개연성이 부족한 구성을 모두 채워가기에는 역부족이기도 하다. 박해수와의 브로맨스 설정 또한 감정선이 쌓이기에 충분하지 않은 스토리가 조금 아쉽다. 또한, 결말 부분에서 이제 막 원대복귀해 명예와 가족의 행복을 되찾은 극중 지훈(박해수)에게 강인(설경구)가 전화해 런던으로 호출하는 장면은 후속편은 위한 장치라고 해도 전후 상황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무자비한 진행이어서 아쉬움을 남긴다.
스토리의 구성과 배경적 고려, 사건의 진행, 캐릭터간의 관계를 빌드업하는 방식 등 여러면에서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가볍게 클릭해서 즐기기에 부족함 없다는데에 별다른 이견은 없다. 진지하게 접근하기 보다는 킬링타임용 첩보 액션물 정도로 가볍게 접근하길 권한다. 부정적인 평가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넷플릭스 국내 영화 중에서 2022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영화임에는 틀림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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